혼다코리아가 2026년 말로 한국 자동차 판매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23년을 이어온 사업이 왜 멈추는지, 이미 혼다를 타는 분들의 AS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일본차 전반이 수입차 시장에서 밀린 이유까지 한 번에 짚어봅니다.
혼다코리아 철수, 무엇이 확정됐나
23년 만의 사업 종료 발표
혼다코리아는 2026년 4월 23일, 올해 말을 끝으로 한국 자동차 판매 사업을 공식적으로 마친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법인을 세운 뒤 23년 만의 결정으로, 신차 판매는 멈추지만 모터사이클 사업은 그대로 이어갑니다.
판매량으로 드러난 쇠락의 흐름
혼다는 2008년 1만2356대를 팔아 수입차 업계 최초로 연간 1만 대를 넘기며 판매 1위에 올랐던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이후 신차와 차종 라인업이 경쟁사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2021년 4355대로 반등했던 판매량도 그 뒤로는 계속 내려앉았습니다.
한때 혼다 어코드와 렉서스 ES는 강남 쏘나타로 불렸습니다
내 차는 어떻게 되나, AS와 잔존가치 점검
법정 보증과 서비스망은 유지
판매가 끝나도 이미 구매한 차량의 법정 보증은 최소 8년, 서비스 네트워크는 최소 10년 이상 유지될 예정입니다. 전국 18개 서비스 거점을 통해 부품 수급과 정비 지원이 이어지므로 당장 정비를 못 받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사업 활황기보다 거점 수가 줄어든 상태라는 점은 염두에 둘 부분입니다.
중고차 가치와 마지막 프로모션
혼다코리아는 철수로 인한 중고차 가격 하락에 대한 보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재고 소진을 위해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2WD, 파일럿 블랙 에디션을 대상으로 최대 600만원 할인과 신한금융 제휴 무이자 할부(36~60개월)를 내놓았습니다. 지금 구매를 고민한다면 할인 폭과 중고 시세 변수를 함께 따져야 합니다.
일본차는 왜 수입차 시장에서 밀렸나
| 브랜드 그룹 | 국내 수입차 시장 내 위치 |
|---|---|
| 일본계(토요타·혼다·닛산 등) | 한 자릿수%대로 축소 |
| 독일계(벤츠·BMW·아우디 등) | 과반 이상을 차지 |
| 미국계(포드·테슬라 등) | 두 자릿수%대 유지 |
점유율로 본 추락의 속도
일본 브랜드의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2001년 10.9%에서 2008년 35.5%까지 치솟았습니다. 당시 혼다 어코드와 렉서스 ES 등은 가격과 품질을 앞세워 강남 쏘나타라는 별칭까지 얻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한EU FTA 이후 독일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점유율은 2017년 18.5%, 2025년 8.6%, 2026년 상반기 7.2%까지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라인업 공백과 전동화 대응 지연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혼다의 철수를 두고 팔 만한 차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시대 변화에 앞선 모델을 내놓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외면받는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닛산과 인피니티는 2020년, 미쓰비시는 2013년에 각각 한국 사업을 접었습니다. 혼다 역시 전기차 투자 부담이 커지자 북미 전기차 3종 개발을 중단하고 하이브리드 확대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 선택이 오히려 라인업 공백을 키운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한발 앞선 모델을 내놓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외면받습니다
수입차 고를 때 꼭 확인할 3가지
AS망 규모와 부품 수급 구조
브랜드가 한국에 남아 있어도 서비스 거점 수와 부품 조달 체계는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혼다 사례처럼 법정 보증 기간과 서비스 네트워크 유지 계획을 구매 전에 확인해두면, 이후 브랜드 전략이 바뀌어도 대응할 여지가 생깁니다.
브랜드 존속성과 리콜 대응력
닛산, 인피니티, 미쓰비시, 혼다까지 이어진 일본차 철수 흐름은 판매량이 줄어든 브랜드일수록 서비스와 리콜 대응이 느려질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신차 구매 전에는 최근 몇 년간의 국내 판매 추이와 전동화 라인업 계획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고차 가치와 AS 안정성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마무리
혼다코리아 철수는 한 브랜드의 사정만이 아니라, 일본차 전체가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어온 긴 흐름의 한 장면입니다. 이미 혼다를 타는 분들은 법정 보증과 서비스망이 당분간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하면 되고, 새 수입차를 고민하는 분들은 가격과 디자인만큼 AS망 규모와 전동화 로드맵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혼다코리아가 철수해도 AS를 받을 수 있나요?
네. 법정 보증은 최소 8년, 서비스 네트워크는 최소 10년 이상 유지되며 전국 18개 거점에서 부품 수급과 정비 지원이 계속됩니다.
지금 혼다 신차를 사면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나요?
혼다코리아는 철수로 인한 중고차 가격 하락에 별도 보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할인 폭과 중고 시세 흐름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
혼다 외에 한국에서 철수한 일본차 브랜드가 있나요?
닛산과 인피니티는 2020년, 미쓰비시는 2013년에 각각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혼다는 왜 한국 자동차 사업을 접었나요?
신차와 차종 라인업 부족, 전동화 대응 지연으로 판매량이 계속 줄었기 때문입니다. 2008년 1만2356대였던 판매량은 이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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